정부 대북투자 완화에 경협 테마주 급등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9.17 15:28
50만달러 이하 대북투자에 대한 보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해 준다는 소식에 남북경협 테마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테마주들의 매기에 불을 붙였다.

17일 증시에서 발전 및 송배전 설비와 관련해 경협 테마주로 꼽히는 선도전기, 광명전기, 이화전기, 세명전기, 일진홀딩스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룡산업은 13% 이상, 비츠로시스는 7% 이상 급등했다. 대표적 전선주인 대한전선도 5% 이상 올랐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테마주들도 로만손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동반 급등했다. 삼천리자전거와 에이스침대가 나란히 6%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남해화학, 조비 등 비료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남해화학과 조비도 5%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금강산 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엘리베이터도 모처럼 5% 이상 급등했다. 금강산 샘물사업을 하는 일경도 4% 이상 올랐다.

이날 정부는 50만 달러 이하의 대북투자 관련 보고서 제출 의무 면제, 북한 진출 금융기관과 국내은행 간 이뤄지는 외화결제 규정 완화하는 등 대북투자 등에 관한 외국환관리지침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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