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라임그룹 회장 동생 백종진씨 체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9.17 14:58

(상보)그룹 고위 관계자 조사 본격화...

프라임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의 동생 백종진(48)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체포하는 등 그룹 고위 관계자로 수사선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17일 백종진씨 횡령과 배임,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벤처산업협회 회장이자 휴대폰 전자결제업체 모빌리언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백종진씨는 코스닥 상장회사 3곳에서 횡령 및 배임을 저지르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백씨가 한때 대표이사로 있었던 프라임그룹 계열사 가운데 코스닥 상장회사 1곳과,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인수한 회사 등 3개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백씨가 2005년 재직했던 프라임그룹의 또 다른 상장회사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날 백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백씨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며 체포 시한 내에 혐의가 인정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프라임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백종헌 회장을 포함해 이 회사 임원 5명을 출국금지했다. 이어 검사 1명을 추가로 투입, 프라임 본사와 상장 계열사 등 10여 개 계열사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통해 확보한 차명계좌 외에 차명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추가로 확보해 계좌 추적중이며, 이 과정에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은 없었는지를 집중 분석 중이다.

검찰은 백종진씨 조사에 이어 출국 금지조치된 고위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프라임그룹은 지난 정권에서 짧은 기간에 계열사를 확장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업계에서 불거져 나왔으며, 경기 일산의 한류우드 조성 사업에 참여한 프라임개발이 부지를 헐값에 매입하는 등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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