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유 펀드 세제혜택 "정해진 것 없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9.17 15:03
-재정부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는 있어"
-금융위 "무게를 둔 발언 아니다"
-소득공제 등 구체적 내용 검토 안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17일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장기보유 주식·채권형 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장기 보유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은 주식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검토되고 있지만 당장 추진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7일 "(장기보유 펀드에 대해 세제 혜택은) 장기적으로 필요하면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증시 상황을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투자심리 안정 및 안정적 유가증권 수요확충을 위해 장기보유 주식·채권형 펀드에 대한 세제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정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장기보유 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전 위원장도 장래에 (세제 지원을) 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정부측은 아직 금융위원회와 구체적인 협의도 없었고 특히 일부에서 거론되는 소득공제 등은 검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위 역시 장기 보유 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은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검토해볼 수 있는 하나의 방안 정도라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 위원장의 발언은 중장기 과제에 대해 얘기한 것이지 당장 추진하거나 무게를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