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AIG가입 고객들 보험해약자제 당부

머니투데이 방명호 방송기자 | 2008.09.17 13:40
최근 미국의 최대 보험사인 AIG의 신용위기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이 보험금 지급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한국 AIG의 유동성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최근 국내 AIG보험 회사의 본점과 지점에 보험금 지급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실제 보험 해약 건수도 하루 평균 200건에서 600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신용위기가 불거지자 손해를 보더라도 보험을 해약하겠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보험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선 금융감원은 미국본사와 다르게 한국에서 영업하는 AIG의 경우 유동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전합니다.

현재 AIG생명의 경우 자산의 50%를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고 AHA손보 역시 자산의 45%가 현금 및 예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이 많아서 보험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연방은행 FRB가 850억불을 지원할 것으로 보여 신용위기도 해소 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본사가 파산하더라도 우량 보험사로 계약이 이전되기 때문에 보험계약자가 피해를 입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지점의 자산을 팔아서 본사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생법상 불가능 하다고 전했습니다

강영구 금융감독원 보험서비스 본부장은 "AIG가 지점형태로 국내에 진출해 있지만 보험업법에 따라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별개의 보험회사로 간주된다. 현행 보험업법은 준비금 상당의 재산을 국내에 보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감수하면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합동대책반을 통해 보험계약자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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