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리먼 핵심사업 2.5억달러에 인수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9.17 11:31

건물포함 17.5억$ 투자…향후 10억$ 출자계획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가 미국의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알짜배기 자산을 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바클레이 이사회는 17일 "리먼브러더스의 북미 투자은행(IB), 자본시장 영업부 및 관련 조직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거래로 주식, 채권, M&A, 실물, 외환 등 핵심업무를 포함한 글로벌 IB와 최상의 통합을 이루게 됐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바클레이는 영업인수에 2억5000만달러, 뉴욕 본사와 두 곳의 데이터센터 건물 인수에 15억달러 등 총 17억5000만달러 등 총 17억500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향후 10억달러 이상 출자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바클레이는 리먼으로부터 720억달러 자산과 680억달러 부채, 약 1만명의 직원을 승계받게 됐으며 미국 내 3위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바클레이의 로버트 다이아몬드 대표는 "이번 인수는 바클레이에게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세계의 메이저 금융시장에서 최고의 팀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데렉 챔버스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이 될 수 있지만 현 상황을 볼 때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지 의심스럽다"며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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