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리먼 실사했더니 부채비율 너무 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9.17 10:28

산은, 리먼 인수 부적절 오래전 결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7일 산업은행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를 반대한 배경에 대해 "(리먼) 실사를 했더니 부채비율이 상당히 컸다"며 "(산은의 리먼 인수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오래 전에 내렸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참석,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 및 대응방안'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산은이 됐든 국내 어떤 금융회사가 됐든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진취적 시도는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산은이 감내할 리스크 수준이냐, 민영화라는 중요한 과제를 앞둔 시점에 외국계 IB를 인수하는 게 적절하느냐를 제가 여러 각도에서 검토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내용을 들여다보니 (리먼) 실사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상당히 크더라"며 "다만 부채가 너무 크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크고 그 회사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자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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