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AIG에 850억불 지원 전격합의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9.17 10:14

(상보)기간 24개월·지분 79.9% 인수 조건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보험회사 AIG에 8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16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미국시간) "재무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연방준비법 (Federal Reserve Act) 13조에 의거, 뉴욕 연방은행이 AIG에 850억달러를 지원하도록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FRB는 "현재 상황에서 AIG가 실패할 경우 이미 위기에 빠진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더해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가계 자산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FRB는 850억달러를 지원하는 대신 AIG 지분 79.9%를 인수하며 지원 조건을 24개월로 정했다.


또 지원되는 유동성에는 3개월 만기 리보 금리에 8.5%포인트의 가산 금리가 적용된다.

FRB는 "지원되는 유동성은 회사의 자산을 매각해 가면서 상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FRB는 우선주와 보통주를 가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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