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3.44%오른 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에스엘시디는 하반기 들어 7, 8월 매출은 각각 약 720억원, 750억원으로 전기는 물론 전년 대비로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키코 손실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LCD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디에스엘시디는 KIKO와 관련해 계속 문제없다고는 하고 있지만 환율이 계속 이렇게 유지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산엘시디는 전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신청, 재산보전처분신청 및 포괄적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개시는 '법정관리'와 같은 의미로 국내 기업이 키코 거래손실로 인해 회생절차를 밟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상치 못했던 키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LCD업황까지 악화되면서 태산엘시디는 사실상 '흑자 부도'를 내게 됐다. 태산엘시디는 올 상반기에 매출 3441억6500만원, 영업이익 114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키코로 인해 손실 규모는 806억원에 이른다. 거래손실이 270억5800만원, 평가손실은 535억8400만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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