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디에스엘시디 '반등'…'우린 태산과 달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9.17 09:17
디에스엘시디가 17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키코(KIKO)손실로 태산LCD가 도산을 발표했지만, 디에스엘시디는 하루만에 급락세를 멈추고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3.44%오른 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에스엘시디는 하반기 들어 7, 8월 매출은 각각 약 720억원, 750억원으로 전기는 물론 전년 대비로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키코 손실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LCD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디에스엘시디는 KIKO와 관련해 계속 문제없다고는 하고 있지만 환율이 계속 이렇게 유지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산엘시디는 전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신청, 재산보전처분신청 및 포괄적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개시는 '법정관리'와 같은 의미로 국내 기업이 키코 거래손실로 인해 회생절차를 밟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상치 못했던 키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LCD업황까지 악화되면서 태산엘시디는 사실상 '흑자 부도'를 내게 됐다. 태산엘시디는 올 상반기에 매출 3441억6500만원, 영업이익 114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키코로 인해 손실 규모는 806억원에 이른다. 거래손실이 270억5800만원, 평가손실은 535억8400만원 규모이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
  5. 5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