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버그 "AIG, 유동성 공급하면 문제해결"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9.17 08:38
AIG의 전 회장 모리스 그린버그가 연준(FR)의 브릿지론 등 유동성 공급을 통해 AIG의 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스 그린버그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AIG의 생존은 국민적 관심사"라며 "이대로 AIG를 망하게 하면 국가의 소중한 자산을 잃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G가 직면한 위기가 "지급능력의 문제가 아닌 유동성의 문제"라며 사모투자를 유치하거나 연준(FR)의 브릿지론 제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구제금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금이 필요할 뿐"이라며 향후 90일간 AIG의 신용등급 하락을 유예해주면 자산을 적정가격에 매각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리스 그린버그는 앞서 AIG의 경영진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AIG가 이런 상황까지 몰릴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며 AIG 경영진의 느슨한 리스크 관리에 대해 성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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