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동결로 AIG 지원 여부가 최대관건-현대證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9.17 08:09
현대증권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동결은 현 금융위기가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급선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상재 연구위원은 "미국 연준은 현 상황에 대한 대응요령으로 금리문제보다는 신뢰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지난 3월이후 연준의 시장에 대한 단기 유동성 공급 정책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 금융위기는 금융권의 지급능력에 대한 불신 문제가 초래한 것으로 보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신용경색의 즉각적인 완화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었으며 공격적 금리인하는 역설적으로 시장의 공포감을 확산시킬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됐다"며 "따라서 금리동결보다는 연준이 앞으로 AIG에 대해 자금지원을 해줄지 여부가 연준의 금융안정 의지를 더욱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연준은 이에따라 앞으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유동성 공급에 치중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은행권에 대한 500억달러 긴급 유동성 투입에 이어 AIG에 대한 구제금융 실시 가능성 등이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 최대 보험사인 AIG의 회생 여부와 관련해 미 연준의 브릿지론 제공 여부가 단기적인 핵심사안"이라며 "연준이 AIG의 자산을 담보로 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자금대출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한편 "미국 경기침체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신용시장 불확실성 고비를 넘어설 경우 저금리 지속과 유가급락으로 2009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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