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줄줄이 적자" 日열도 리먼 후폭풍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9.17 08:11
리먼브러더스 파산 후폭풍으로 일본 은행들이 예상 밖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선 일본 은행 중 리먼 파산의 최대 피해자인 신세이은행이 380억엔(약 4250억원)의 분기 적자를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이은행은 일본 내 리먼 자회사에 250억엔을 무담보로 빌려주는 한편 리먼 채권에 90억엔을 투자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적자 규모는 약 244억엔(약 27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쓰비시UFJ의 리먼 관련 자산은 대출과 회사채 투자를 합쳐 약 286억엔 규모로 추산된다.

미즈호그룹 산하 미즈호투자은행은 이달 30일 끝나는 회계연도 상반기 순익 전망치를 기존의 210억엔에서 120억엔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즈호투자신탁의 순익 전망 하향 역시 리먼 때문. 미즈호투자은행은 리먼 파산으로 118억엔을 공중에 날릴 판이다.


미즈호투자증권도 분기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투자증권은 리먼 채권 투자로 33억엔을 잃었다.

미즈호기업은행은 약 230억엔의 리먼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헤지 비중이 높아 피해 규모는 최대 30억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과 보험사들의 실적 악화도 예정돼 있다.

후쿠오카파이낸셜, 삿포로호쿠요홀딩스, 노스퍼시픽은행 등 30개 지방은행들은 리머 채권에 약 600억엔을 투자했다.

보험사들의 리먼 채권 투자 규모는 약 500억엔으로 추산된다. 미쓰이스미토모보험이 146억엔, 아사히뮤추얼라이프가 100억엔을 각각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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