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된 메릴린치 임원3명이 2억弗 챙긴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9.17 08:07

블룸버그 "투자자 분노 불러올 가능성"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등 3명의 임원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 인수 후 회사를 떠날 경우 올해 급여로 모두 2억달러를 받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월 메릴의 CEO로 임명된 뒤 1500만달러를 챙긴 테인 CEO는 메릴 매각 후 회사를 떠날 경우 보유 주식 처분으로 1100만달러를 추가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지난 8월 메릴에 합류한 토마스 몬탁 트레이딩 담당 대표와 피터 크라우스 수석전략가는 각각 7600만달러, 95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릴이 타 회사에 매각되는 상황에서 테인 CEO를 비롯한 임원이 거액의 급여를 챙길 경우 투자자들의 분노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인 CEO가 메릴에 합류한 지난 12월 1일부터 메릴의 주가는 60% 이상 추락했다.


라덴버그 탈먼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테인이 거액을 챙길 경우 투자자들은 분명 실망할 것"이라며 "테인이 메릴에 머물 동안 한 일은 메릴을 붕괴로 이끈 것 외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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