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리먼 자산인수 최종합의(상보)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9.17 05:44

주식중계·인수합병·보증관련…직원 2만명중 9000명 흡수·인수가 20억불 추정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한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주력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월가 관계자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경영진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리먼 브러더스 본사에서 리먼 직원들을 상대로 사내 방송을 통해 자산인수 확정 사실을 통보했다.

바클레이즈는 리먼 브러더스 핵심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리먼 직원들에게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하고 기존 영업활동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가 아닌 자산인수 방식으로 이뤄질 인수계약을 통해 바클레이즈는 리먼의 주식중개, 인수합병, 보증 관련 업무 및 자산을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리먼브러더스 직원 2만명 가운데 9000명 정도가 바클레이즈에 흡수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와 리먼브러더스는 이날 오후 자산운용부문자산인수 계약에 최종 합의한 뒤 법원에 자산매각 승인을 요청했다.
법원 승인을 거쳐 공식 발표는 17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리먼브러더스는 15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뒤 자산매각을 위해 바클레이즈 등과 협의를 벌여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바클레이즈의 리먼 자산 인수가격이 2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바클레이즈의 리먼 자산인수 전망이 제기되면서 리먼 주가는 9센트(42.86%) 오른 30센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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