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CPI 22개월만에 첫 하락(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9.16 21:44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유가 하락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6일 8월 CPI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CPI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CPI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CPI와 핵심 CPI는 모두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향후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AIG 사태 이후 금융시장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FRB가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5.4% 상승했으며, 핵심 CPI는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했다. 둘다 월가 예상치인 5.5%와 2.6%를 소폭 밑돈다.

에너지 비용은 전월대비 3.1% 감소했다. 식품 가격은 0.6% 상승했지만, 전달(0.9%)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신차 가격 역시 전월대비 0.6% 하락하며 200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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