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 측은 국민연금공단은 위탁운용사를 통해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 AIG 등의 채권과 주식 7215만5000달러 상당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일 현재 평가액은 2430만달러에 그쳐 4785만달러(투자액의 66%)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AIG의 경우, 주식과 채권에 각각 3750만달러와 440만달러 등 총 4190만달러로 3곳 가운데 가장 많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리먼브라더스의 경우는 주식에 830만달러와 채권에 1140만달러 등 총 1970만달러를, 메릴린치는 주식에 270만달러와 채권에 780만달러로 총 105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는 원 의원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원 의원이 지난해 말 통계를 기준으로 계산해 잘못된 수치가 나왔다"면서 "아직 정확한 투자액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주식 채권 이외에 분산 투자한데다 여러 헷지옵션을 걸어놔 평가액만큼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