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22% "특목고 나왔어요"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9.16 14:45

1~10위 모두 특목고·자사고… 비중 해마다 증가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특목고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대가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의 21.9%가 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특목고생 비중은 2004학년도 14%, 2005학년도 15%, 2006학년도 17%, 2007학년도 19%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예고가 87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대원외고(71명), 서울과학고(68명), 명덕외고(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5위는 자립형 사립고인 전북 상산고(32명)가 차지했으며, 이어 한성과학고(32명), 선화예술고(31명), 국악고(26명), 한국과학영재학교(24명), 경기과학고(23명) 등 상위 10위권 학교 모두 특목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중동고(22명), 안산 동산고(18명), 서울고(16명), 휘문고(16명) 등의 순으로 합격자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체 합격자(3289명)의 58%(1909명)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학생은 1273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수가 월등히 많았고, 특히 강남권 고등학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반고 상위 10개 학교 가운데 중동고(22명), 서울고(16명), 휘문고(16명), 반포고(15명), 경기여고(14명), 중대부고(14명), 현대고(14명) 등 7곳이 강남권 소재 학교였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지역에서 225명, 대구 지역에서 183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대에 1명 이상 합격자를 낸 전국의 고교는 모두 886곳으로 전년(883개교)보다 3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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