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BOJ가 이날 오전 금융시장에 1조5000억엔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어 오후에도 1조엔을 추가로 수혈해 모두 2조5000억엔(240억달러)이 금융시장에 흘러들었다고 보도했다.
단기 지표금리인 하루짜리 콜론 금리가 0.55%를 기록, BOJ 목표금리 0.5%를 상회하자 BOJ의 유동성공급이 시작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5%대 폭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 은행을 비롯,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아오조라은행, 신세이은행 등 다수의 일본 은행들이 리먼브러더스의 주요 대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오조라은행과 미즈호 은행은 리먼에 각각 4억6300만달러와 2억8900만달러를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에서 아오조라은행이 19% 폭락하고 있으며 스미모토 미쓰이 파이낸셜도 10% 급락중이다.
코지 시마모토 BNP파리바 도쿄지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BOJ의 이번 유동성 공급의 가장 큰 목적은 시장 안정화"라며 "일본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