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240억弗 유동성 공급..."금융불안 막자"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9.16 14:03
미국 금융시장 붕괴의 여파가 일본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6일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금융권에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BOJ가 이날 오전 금융시장에 1조5000억엔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어 오후에도 1조엔을 추가로 수혈해 모두 2조5000억엔(240억달러)이 금융시장에 흘러들었다고 보도했다.

단기 지표금리인 하루짜리 콜론 금리가 0.55%를 기록, BOJ 목표금리 0.5%를 상회하자 BOJ의 유동성공급이 시작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5%대 폭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호 은행을 비롯,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아오조라은행, 신세이은행 등 다수의 일본 은행들이 리먼브러더스의 주요 대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오조라은행과 미즈호 은행은 리먼에 각각 4억6300만달러와 2억8900만달러를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에서 아오조라은행이 19% 폭락하고 있으며 스미모토 미쓰이 파이낸셜도 10% 급락중이다.

코지 시마모토 BNP파리바 도쿄지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BOJ의 이번 유동성 공급의 가장 큰 목적은 시장 안정화"라며 "일본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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