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통업계 첫 친환경 매장 오픈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9.16 14:04

10월초 부천 여월에 '그린스토어' 열어...이산화탄소 배출량 50% 이상 줄여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나섰다.

↑홈플러스의 친환경점포 '부천 여월점' 조감도
홈플러스는 오는 10월 초에 경기도 부천시 여월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그린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 부천 여월점은 부분적으로 에너지 절감 요소가 접목된 기존의 친환경 매장과는 달리 지난 2005년 부지 매입 단계에서부터 환경 친화형 점포로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국내 판매시설로는 최초로 정부에서 공인하는 '그린빌딩' 인증단계에서 최우수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부천 여월점'은 우선 총 69 가지의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 기존 점포보다 탄소배출량을 절반 이상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점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도 34% 절감할 수 있도록 돼있다.

또 국내 유통업체 첫 친환경 점포답게 건물 외관에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도입됐고, 바닥 포장과 생태녹지공간 조성, 빗물 재활용 등도 가능한 점토 벽돌이 사용됐다.


점포 안에도 심야 전기를 활용하는 빙축열 설비, 물 안 쓰는 소변기, LED 조명, 조명 밝기 조정장치 등 국내 할인점에 처음 도입되는 친환경 설비들이 대부분 적용됐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부천 여월점'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설비, 풍력터빈, LED(발광 다이오드) 전구를 사용한 조명시설, 형광등 밝기조절 시스템, 실내 CO2 농도 제어기 등의 친환경 기술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점포보다 50% 이상 줄였다. 금액으로는 연간 4억원 이상을 절감하는 것.

이승한 사장은 "선진국들은 이미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홈플러스는 CO2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그린스토어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홈플러스는 오는 2020년까지 '부천 여월점'과 같은 친환경 점포를 국내에 10여개 이상 여는 것은 물론 현재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신규 점포에도 다양한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과 신기술을 시험 적용한 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영업 중인 점포도 이산화탄소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매년 30억원 이상의 투자를 실시해 환경 친화적 점포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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