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폭락장서 선물 9일만에 순매수 왜?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9.16 13:04
코스피지수 1400선이 붕괴되는 참혹한 장에서 외국인이 지수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주식현물로 525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9일만에 지수선물 순매수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것은 분명 짚어봐야 할 사안이다.
왜냐하면 증시 하락세가 고착화되는 국면이라면 외국인이 굳이 선물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할 리 없기 때문이다.

이날 장중 미결제약정이 1만계약을 상회하고 있는 점도 상당한 신규포지션 설정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멘텀 축적의 징후로 봐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구성민 산은자산 패시브운용팀장은 "외인들이 9일 만에 선물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시장방향성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면서 "수량도 적고 오전에 매수한 수량에서 특별히 증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간 경과에 따라 외국인의 주식현물 순매도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데 반해 외인 선물 순매수는 개장초 2600계약까지 증가하다가 증가세가 멈춘 뒤 1000계약 순매수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기 때문에 장마감까지 동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장초 180.45까지 추락하며 지난 5일 기록한 연저점(181.90) 밑으로 떨어졌던 선물은 낙폭 과다 인식이 부상하며 184.40으로 급격히 반등했다.
1400선을 회복하던 코스피지수가 재차 1380대로 밀리자 180.50으로 다시 밀렸던 선물은 오후장 들어 183.15까지 낙폭을 만회했다. 1시3분 현재는 182.20으로 반락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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