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경제부총리, 부활하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9.16 12:04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6일 "과거에는 경제부총리가 경제 현안에 대해 대처를 잘해왔는데 지금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렇지 못하다"며 "필요하다면 정부에 경제부총리제 신설 검토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팀의 리더십이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제대로 살아 있어 이런 상황(미국발 금융위기)을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정 대표는 "경제팀이 확고한 리더십을 가져야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이 정부 들어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쳐 기획재정부를 만들었는데 '콘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과거 시스템(경제부총리제)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부가 현안과 경제문제를 제대로 관리했는지 지난 6개월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업무를 분장하고 있는데 분장도 불확실하고 금융위의 역할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금융위가 지금 경제위기 상황에서 대응하는 것을 보면 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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