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6일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리먼 브러더스가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리먼 브러더스가 오알켐 CB 13%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월 이미 상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오알켐을 흡수합병하면서 증시에 상장했다. 리먼 브러더스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CB는 이 오알켐이 발행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오알켐 인수과정에서 이 CB를 전량상환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리먼브러더스 악재 여파로 장중 10%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0분 현재는 6.50% 하락해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한편 리먼 브러더스가 CB 9%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원셀론텍은 "리먼 브러더스측이 당장 CB를 청구할 가능성이 없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원셀론텍은 "리먼 브러더스에 총 2500만 달러 어치를 발행, 이중 10%가 전환됐다"며 "리먼브러더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동결 상태인 만큼, 지금 남아있는 물량에 대한 처리 방법을 결정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원셀론텍은 "최악의 경우로 CB 행사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올 경우, 회사측에서 매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원셀론텍은 현재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이 29만주를 넘어서며 전거래일 총 거래량(14만2000주)의 2배 이상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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