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리먼 보유 CB 없어…지난2월 상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9.16 10:31
파산신청을 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주들이 '리먼 산불' 진화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16일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리먼 브러더스가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리먼 브러더스가 오알켐 CB 13%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월 이미 상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오알켐을 흡수합병하면서 증시에 상장했다. 리먼 브러더스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CB는 이 오알켐이 발행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오알켐 인수과정에서 이 CB를 전량상환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리먼브러더스 악재 여파로 장중 10%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0분 현재는 6.50% 하락해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한편 리먼 브러더스가 CB 9%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원셀론텍은 "리먼 브러더스측이 당장 CB를 청구할 가능성이 없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원셀론텍은 "리먼 브러더스에 총 2500만 달러 어치를 발행, 이중 10%가 전환됐다"며 "리먼브러더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동결 상태인 만큼, 지금 남아있는 물량에 대한 처리 방법을 결정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원셀론텍은 "최악의 경우로 CB 행사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올 경우, 회사측에서 매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원셀론텍은 현재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이 29만주를 넘어서며 전거래일 총 거래량(14만2000주)의 2배 이상이 거래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