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구두개입에도 반응 없어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 2008.09.16 10:00

"당국 발언 믿고 달러 팔 상황 아냐"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개입을 단행하며 환율 급등을 제지하고 나섰지만 시장은 미온적인 반응이다. 1140원까지 폭등한 달러/원 환율은 당국의 공식 구두 개입 이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이 외환시장 반응이 지나치고 과도한 반응은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에 나섰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지금 상황에서 당국 발언만 믿고 달러를 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었지만 지금 어떻게 달러를 팔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당국이 이러한 상황에서는 쉽게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6일 오전 9시 5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폭등한 11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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