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은행 파산과 매각으로 혼잡한) 증시 환경이 한달 안으로 깨끗해지고 10월 중순부터 내년 봄까지는 상당한 수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 최고의 비관론자인 파버가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파버는 87년 10월 '블랙먼데이'와 아시아 외환위기 등을 예측하며 '닥터 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파버는 지난달초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정확히 전망해 이름값을 더했다.
'글룸, 붐&둠'의 편집자로 활약중인 파버는 증시 반전의 핵심 변수로 리먼 브러더스의 청산을 꼽았다. 최악의 경우 한두 개 은행이 파산하는 상황이 오겠지만 이를 통해 바닥이 확인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날 AIG에서 골드만삭스에 이르기까지 월가 금융주는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9.11테러 이후 최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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