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리먼 파산' 차별적 영향-굿모닝신한證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 2008.09.16 09:23

언펀디드 스왑방식 감안 전체 손실 가능성 낮아

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국내 증권사의 리먼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와 관련, 언펀디드 스왑방식을 감안할 때 전체 익스포져 전체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전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리먼 관련 전체 익스포져는 7억2000만 달러로, 이중 주식파생결합상품 규모는 3억9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호.성용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국내 증권사는 총 15조7000억원의 ELS를 발행했다"며 "6월말 현재 발행잔액이 25조3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리먼 브러더스에 대한 노출 3억9000만 달러를 단순계산하면 전체 ELS 발행잔액의 약 1.7% 수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박선호.성용훈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들이 리먼 ELS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과거에는 ELS의 수익구조와 동일한 채권을 매입해 원리금의 금리위험까지 완전 헤지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주가변동에 따른 손익 현금흐름만을 헤지하는 언펀디드 스왑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전체 익스포져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른 올 6월말 ELS 발행잔액 중 국내 증권사의 자체헤지 비율은 17.4%, 백투백헤지는 82.6%며, 이중 언펀디드 스왑거래는 전체 발행잔액의 33.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호.성용훈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증권사별로 리먼 브러더스에 대한 노출도가 상이하다는 점에서 모든 증권사가 동일한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다"며 "노출도가 큰 증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각 증권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차별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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