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접 피해규모 작아, 해외자금조달難 우려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기자 | 2008.09.16 09:50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이 리먼과 메릴린치에 직접적으로 투자한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축은 은행권에 외화자금조달 등 여러면에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 시중은행의 해외투자 관련 부서는 리먼과 메릴린치 관련 투자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공학센터 담당자들이 아침부터 회의를 하고 있다. 아직까진 리먼과 메릴린치에 투자한 것이 거의 없다. 규모가 파악돼야 후속 대응 등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먼과 메릴린치와 관련한 주식이나 채권 등을 보유한 것이 거의 없다. 은행쪽 보단 증권이나 보험업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우려하는 것은 직접적인 피해보다, 간접적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리먼과 메릴린치에 투자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IB관련부서에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 말했다.

메린린치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던 하나은행은 글로벌 전략팀 담당자들이 아침부터 회의에 들어가 관련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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