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파산..ELW 발행사로 전량 이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9.16 08:44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리먼이 유동성 공급을 맡고 있던 ELW(주식워런트증권) 물량을 발행사가 전량 떠안게 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6일 "리먼의 파산으로 리먼의 LP(유동성공급자) 자격이 박탈됐다"며 "투자자보호를 위해 발행사가 리먼 물량을 인수한 후 LP 업무를 대신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용국 상장심사2팀장은 "전일 해당 증권사들에 공문을 보내 1단계 조치로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매각할 수 있을 때까지 물량을 넘겨받은 발행사는 매수호가만 내도록 했고, 물량 이전 후에는 정상적으로 매수·매도 양방호가를 4개 발행사가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리먼은 현재 159개 ELW 종목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으며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하나IB증권, 현대증권 등 4개사가 발행을 맡고 있다.


리먼이 LP로 참여한 종목들의 투자자보유 시가총액은 총 132억원으로 발행사별로는 하나IB증권 116억5000만원, 현대증권 8억4000만원, 대신증권 6억원, 메리츠증권 1억7000만원 등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이 발행하고 리먼이 LP를 맡은 29개 종목 중 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많지 않아 전량 매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해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