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16일 "리먼의 파산으로 리먼의 LP(유동성공급자) 자격이 박탈됐다"며 "투자자보호를 위해 발행사가 리먼 물량을 인수한 후 LP 업무를 대신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용국 상장심사2팀장은 "전일 해당 증권사들에 공문을 보내 1단계 조치로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매각할 수 있을 때까지 물량을 넘겨받은 발행사는 매수호가만 내도록 했고, 물량 이전 후에는 정상적으로 매수·매도 양방호가를 4개 발행사가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리먼은 현재 159개 ELW 종목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으며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하나IB증권, 현대증권 등 4개사가 발행을 맡고 있다.
리먼이 LP로 참여한 종목들의 투자자보유 시가총액은 총 132억원으로 발행사별로는 하나IB증권 116억5000만원, 현대증권 8억4000만원, 대신증권 6억원, 메리츠증권 1억7000만원 등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이 발행하고 리먼이 LP를 맡은 29개 종목 중 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많지 않아 전량 매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해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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