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은행들, "리먼에 가장 많이 퍼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9.16 09:10

아오조라, 미즈호 등 리먼 주요 대출은행

다수의 일본 은행들이 15일 파산을 신청한 리먼브러더스의 주요 대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WSJ은 시총 기준 일본 3위 은행인 미즈호 은행을 비롯,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아오조라은행, 신세이은행 등이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는 동안 리먼에 대한 대출을 늘렸다고 전했다.

리먼이 지난 15일 뉴욕 남부지법에 제출한 파산보호신청(챕터 11) 문서에 따르면 리먼의 최대 거래 은행은 4억6300만달러를 대출해준 아오조라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2억8900만달러를 대출해준 미즈호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미쓰비시 UFJ와 미즈호은행 같은 일본의 대형 은행들은 리먼 대출로 인한 손실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그러나 아오조라은행, 신세이은행 등 중소형 은행은 대출 손실 흡수에 따른 충격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WSJ은 전망했다.

리먼은 "최근 파산 신청이 이들 은행들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리먼은 현재 6억39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채권자들에게 곧 분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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