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9.11테러 이후 최대폭 하락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9.16 07:32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 등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면서 15일 미 국채수익률이 9.11테러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국채 매입이 강화됐고, 여기에 연준(FRB)의 금리인하 전망까지 반영해 국채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현지시간 오전 5시 36분 현재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0.5%포인트 떨어진 1.71%를 기록중이다.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처음으러 2%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며 9.11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9월 17일 0.53%포인트 하락한 이래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9%포인트 하락한 4.02%를 기록, 지난 1977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2001년 10월 31일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달러가치는 주요 통화대비 급락했다. 특히 엔화 대비 달러가치는 10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48센트(0.33%)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27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34% 상승했다.

미 금융시장 혼란으로 미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약세 요인이 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3.13엔(2.89%) 폭락한 104.82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미 증시가 급락하면서 엔캐리트레이딩 물량이 급속히 청산돼 엔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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