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살리기' 막판 협상… 주가 61% 폭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9.16 05:21
세계 최대 보험사 AIG를 살리기 위한 막판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미 정부당국이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로 하여금 AIG 지원을 위한 700억~750억달러의 대출펀드 결성을 주도해줄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방안은 AIG의 유동성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이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AIG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브릿지론 형식으로 400억달러를 빌리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연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 주지사는 이날 AIG의 요청에 따라 AIG에 20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패터슨 주지사는 아울러 AIG의 재정 상태가 여전히 건전하다며 AIG가 연방정부로부터 브리지론 형태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AIG는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JC플라워스 등 사모펀드들과의 투자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도 접촉했으나 버핏 역시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IG주가는 이날 하룻동안 61% 폭락한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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