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질분유 15톤, 臺서 이미 유통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9.15 15:33
중국산 저질 분유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대만의 한 일간지는 15일 중국 싼루(三鹿)그룹의 저질 분유 15톤이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한 10개 현으로 유통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저질 분유에는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멜라민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위생성은 전체 25톤 중 회수되지 않은 15톤의 저질 중국 분유가 유통된 51개 소매업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에는 유명 제과점은 물론 캔커피 등을 생산하는 식품회사도 포함돼 있다.

지난 6월 수입된 저질 분유는 밀크티, 저가 식빵, 커피프림 제조 등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만 내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피해 사례는 모두 중국 내에서 발생했다. 중국 위생 당국은 저질 분유를 먹고 지금까지 2명의 영아가 숨지고 432명이 신장 결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은 관련자 10여 명을 구속하고 수십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사태 조기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 대만 수출과 피해 사례 증가 등으로 인해 사태 파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편 문제의 분유는 대만 이외 다른 지역으로는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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