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미국발 위기, 악영향 불가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9.15 15:18
-"변동성 커질 것…국내시장 악영향"
-국제금융센터 "주식시장보다 외환시장 우려"

기획재정부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신청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의 인수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느냐고 분주하다.

재정부는 변동성 확대로 당분간 국내금융시장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연구기관은 외환시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15일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야 (리먼의 파산 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국제금융국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가 끝나기에 앞서 정부과천청사에 출근,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리먼의 파산 등으로 미국의 금융시장이 정리가 되면 좋은 일이겠지만 변동성이 커져 당분간 국내시장에는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국책연구기관인 국제금융센터도 리먼의 파산 등으로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유익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현재 외화유동성 부족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리먼의 파산 등은 외환시장에 악영향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심리적이고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미국과 연관이 많이 돼 있는 만큼 어쩔 수 없이 영향이 받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편 리먼브러더스는 15일(현지시간) 바클레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인수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는 이에 앞서 14일(현지시간)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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