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친이계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 느낀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9.15 11:32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들의 '목소리 내기'가 본격화 될 조짐이다.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우리 일을 찾아 당과 원내가 잘 돌아가고 대통령과 청와대와 정부의 소통도 잘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의욕을 느끼고 있다"며 향후 친이계 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시사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초선의 한계도 있고 직계 의원들로서 조심해야 할 부분도 여전히 있지만 최근에 당이나 원내 상황을 볼 때 우리가 그냥 가만히만 있어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위 ‘직계'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여기저기에서 주목받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조심해 온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이명박 후보 대선캠프에서 공보특보를 지냈고 친이 진영의 주축세력인 안국포럼 출신이다.

당청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과 관련, "야당을 10년 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사고방식이나 체질이 집권당, 여당, 정부여당과 공동책임을 지는 정당으로 전환이 빨리 안 되는 것 같고 여당으로서 역할 정립이 빨리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나 원내 지도부가 선출 된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지도력을 확립하는 데에도 아직 좀 미흡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적인 부분은 당이나 원내에서 뒷받침을 잘 해주고 대통령이나 정부는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치적으로나 정책 관련해서 정부와 당 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이나 원내에 당직을 갖고 당무나 원내 업무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면 좀 더 소통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며 "일단은 상임위나 특위, 당내에 새롭게 맡게 될 여러 당직을 통해서 소통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하반기 국정 중점 계획과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를 맞아 서로 입장이 바뀌다보니 아직 역할이 확립이 안된 것 같다"며 "정부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에 완전 매진할 수 있고 여야는 민의를 수렴하는 등 발전의 틀이 마련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운하 추진과 관련해 "지역구(경남 밀양)는 대운하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은 지역이고 기대는 여전한 것 같다"며 "대통령도 포기라고는 안 했고 오히려 여론의 파고 속에서 대운하가 실종되지 않을까 염려를 하고 있다"며 대운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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