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의원, 뮤지컬 배우로 변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9.15 11:30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다.

정 의원은 다음달 11~12일 서대문구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러브레터'에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러브레터'는 1970년대 여고 기숙사를 배경으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로 정 의원은 기숙사 사감의 애인 '봉구' 역을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정 의원 측은 "정 의원의 지인인 김선호 명지대 사회교육원장의 출연 요청이 있었고 장애인·저소득층 초청 공연이라는 의미도 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다만 공연 기간에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이 잡혀 있어 상황에 따라 출연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맡은 역에는 전문 배우인 성기윤씨가 더블 캐스팅 돼 동시에 배역 연습을 진행한다.

정 의원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 소속 배우로 정치풍자극 '환생경제', '별주부전'에 출연한 바 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학창시절부터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던 정 의원은 스스로 "나에겐 연예인의 피가 흐른다"고 말할 정도로 정치권 안팎에서 '예능'에 능한 정치인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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