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後 '가을 맛 기행' 가볼까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9.14 13:56

온라인몰 가을 제철음식 관련 테마상품 '봇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대하, 전어, 송이 등 제철음식들이 식도락가들의 식욕을 돋우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여행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높아진데다 추석 연휴가 짧은 탓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제철음식을 맛보는 이른바 '맛을 찾는'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하에 빠지고 전어에 죽다=가을 진미 중 하나는 서해안 대하. 태안 안면도는 대하 여행으로 최적의 장소다.

11번가(www.11st.co.kr)는 '태안 백사장항 대하 맛 기행' 상품을 출시했다. 당일코스로 서울을 출발해 충남 서산의 개심사를 관람한 후 백사장항에서 대하를 맛보는 일정이다. 숨 멎을 듯 아름다운 꽃지 해수욕장의 일몰도 일품(참가비 1만9900원).

생선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도 가을 먹을거리로 빼놓을 수 없다.

'전어축제 맛 여행(2만4900원)은 고소한 자연산 전어의 참 맛을 느끼면서 인근 관광지까지 볼 수 있다. 서천군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전어 축제에 방문하면 전어잡이 행사와 다양한 전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굵직한 알밤, 사과도 따볼까=굵직하게 익어가는 알밤 체험도 권할 만하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11월 30일까지 온천수 족욕, 남사당패 공연, 자전거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는 알밤체험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가격은 2~4만원대로 저렴하다. 이 밖에 고구마캐기, 사과따기, 감따기 및 곶감만들기 상품도 있다. 직접 캔 고구마를 화덕에 구워먹을 수 있는 계룡산 갑사계곡 가을풍경 여행은 4만5000원.

롯데닷컴(www.lotte.com)도 '부석사 산책 및 사과따기 체험(4만2000원, 당일)', '정안 알밤줍기(3만9000원, 당일)' 등 가을맞이 맛 재료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과따기 체험 여행상품은 영주 부석사, 선비촌, 소수서원 관람에 드넓은 사과농장에서 직접 사과를 딸 수 있는 이색상품이다.

◇최고급 한우 50~80% 저렴하게=우리 한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간 유통마진 없이 50~80%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상품도 인기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영월 청령포를 둘러보고 한우를 파격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단돈 1만9900원이다. 임실 치즈만들기와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가 혼합된 상품(5만3000원)도 추천코스.

G마켓(www.gmarket.co.kr)은 강원도의 유명 재래시장과 인근 관광지를 함께 여행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경포대 해수욕장과 강릉 중앙시장(1만9900원), 메밀꽃 축제와 봉평 장터(1만2900원), 드라마 대조영 촬영지 및 속초 중앙시장(1만5000원) 등이 있다.

11번가 피영주 매니저는 "최근 고유가, 고물가, 고유가로 인해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택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며 "가을 여행시즌을 맞아 제철 먹을거리와 주변 관광지를 연결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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