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1.1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8.31%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서 1400선으로 -8.72%나 떨어진 탓이다. 연초이후 수익률 역시 -23.90%를 기록, 전주대비(-24.17%) 소폭 회복됐기 하지만 상실감을 떨쳐 버리기엔 크게 부족했다.
개별 펀드로는 삼성그룹주펀드와 가치주펀드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들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주간수익률 TOP 10중 8개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간수익률 1위는 '유진점프-업주식종류형 1-CLASS A'가 차지했다. 고배당 턴어라운드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이 펀드는 유형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2위부터 9위까지는 삼성그룹주펀드들이 차지했다. 이중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A)'와 쌍둥이 상품으로 온라인 전용 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C-e)'가 각각 3.18%의 주간수익률을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증시 반등에도 배당주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4'가 -0.45%를 기록한데 이어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0.91%,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 1C클래스' -0.92%,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 -1.35% 등 국내 대표 배당주펀드들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선방한 것과 달리 해외 주식형펀드 대부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글로벌 투자 펀드와 섹터펀드들이 선전한 반면 선진국과 신흥시장 투자 펀드들은 크게 부진했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농협CA코리아재팬올스타주식 1ClassA'가 주간수익률 -1.27%을 기록, 가장 성과가 좋았다.
또 섹터펀드중에서는 '골드만삭스글로벌리츠재간접Class A'가 -0.55% 수익률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선진국과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일본과 유럽, 중동, 인디아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그나마 선전했다. 'PCA뉴실크로드재간접I- 3종류A'가 -1.59%, '미래에셋맵스유럽블루칩인덱스주식 1(C-A)' -2.99%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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