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모처럼 웃었다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8.09.15 14:49

[주간펀드동향] 7주만에 플러스 수익률 기록...해외펀드는 부진

지난 한 주간(9월8일-12일) 국내 증시가 1400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7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 이에 반해 해외 주식형펀드들은 미국발 신용경색 재발 우려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1.1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8.31%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서 1400선으로 -8.72%나 떨어진 탓이다. 연초이후 수익률 역시 -23.90%를 기록, 전주대비(-24.17%) 소폭 회복됐기 하지만 상실감을 떨쳐 버리기엔 크게 부족했다.

개별 펀드로는 삼성그룹주펀드와 가치주펀드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들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주간수익률 TOP 10중 8개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간수익률 1위는 '유진점프-업주식종류형 1-CLASS A'가 차지했다. 고배당 턴어라운드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이 펀드는 유형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2위부터 9위까지는 삼성그룹주펀드들이 차지했다. 이중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A)'와 쌍둥이 상품으로 온라인 전용 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C-e)'가 각각 3.18%의 주간수익률을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증시 반등에도 배당주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4'가 -0.45%를 기록한데 이어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0.91%,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 1C클래스' -0.92%,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 -1.35% 등 국내 대표 배당주펀드들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선방한 것과 달리 해외 주식형펀드 대부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글로벌 투자 펀드와 섹터펀드들이 선전한 반면 선진국과 신흥시장 투자 펀드들은 크게 부진했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농협CA코리아재팬올스타주식 1ClassA'가 주간수익률 -1.27%을 기록, 가장 성과가 좋았다.

또 섹터펀드중에서는 '골드만삭스글로벌리츠재간접Class A'가 -0.55% 수익률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선진국과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일본과 유럽, 중동, 인디아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그나마 선전했다. 'PCA뉴실크로드재간접I- 3종류A'가 -1.59%, '미래에셋맵스유럽블루칩인덱스주식 1(C-A)' -2.99%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