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中에 '애니콜 청각도우미견센터' 세운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9.12 15:46
▲조우시아오양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상무가 지난 11일 북경연합대학 강당에서 열린 청각도우미견 분양식에서 치따신 씨(53세)에게 청각도우미견 '보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청각도우미견 분양의 수혜자로 선정된 '치따신'씨는 이날 부인, 딸과 함께

울면서 단상위에 올라와 청각도우미견 '보미'를 받았다.

그는 청각도우미견을 분양받을 수혜자로 확정되었을 때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6월 중국에 애니콜 청각도우미견 훈련센터를 건립하는 등 중국내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북경연합대학 강당에서 중국 최초의 청각도우미견 양성기관인 '애니콜 청각도우미견 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 씨원치 북경연합대학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 훈련받은 청각도우미견 분양식 등도 진행됐다.

애니콜 청각도우미견 훈련센터는 견사, 훈련장, 사무실, 검역실, 진료실 등 총 560㎡(171평) 규모로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견사와 부대시설 건립을 비롯해 훈련사 교육 등 한국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전수할 계획이다.

청각도우미견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청각장애인에게 알려 주는 장애인보조견이다. 자명종이나 초인종, 전화소리, 아기 울음소리, 화재경보, 자동차 경적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주인에게 알려 주어 청각장애인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의 청각도우미견은 전국 동물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 중에서 소리에 대한 반응성과 기본품행을 엄격히 심사하여 선발한다. 대상견들은 전문 교육기관에서 소리훈련, 복종훈련, 사회화훈련 등 3~6개월간의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후 청각장애인에게 무상 분양된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이 후원하는 '청각도우미견 센터'는 지난 2002년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 44마리의 청각도우미견을 무상으로 분양했다. 지난 2006년에는 북경연합대학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대학생들에게 국내에서 훈련된 청각도우미견 2마리를 기증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의 청각도우미견 지원사업은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과 함께 정보통신총괄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조호석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 상무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은 앞으로 '통신'이라는 업의 특성에 맞춰 세상의 '소리'에서 소외된 장애우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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