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아타칸', 당뇨 합병증에도 효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9.12 14:14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2일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이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의 발병과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4년간 세계 30개국 5300여명의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성 망막증 징후가 없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아타칸'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가짜약 투여군)에 비해 당뇨병성 망막증 발병율(총 11단계 중 3단계)이 35% 낮아졌다.

총 11단계 중 2단계 발병 비율은 18% 낮아졌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미 망막증을 앓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는 '아타칸'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13% 진행위험이 낮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8일~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의학저널 '란셋'(Lancet)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아타칸'은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혈관보호 효과로 고혈압 치료제로는 물론이고 심부전 치료제로도 사용된다"며 "최근에는 노인의 특정 인지기능 감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고령의 고혈압 환자의 치매 예방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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