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증권은 포스코와 동국제강에 대해 "판재류 철강재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공개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투자의견 '매입'을 유지했다. 고려제강과 대한제강에 대해서는 같은 조건을 달아 '매도'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에 대해서는 '매도'로 등급을 내렸다.
시티증권은 "우리는 한국의 판재 수요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강장재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며 "제강 관련주의 가격은 수요 가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티가 수요 요인을 강조하는 것은 다른 가격결정 요인들에 긍정적/부정적 요소가 섞여 있다 보기 때문이다.
시티증권은 "중국의 수출 감소는 호재지만 원화가치 하락은 악재"라며 "계절상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좋지 않지만, 중국의 지진피해복구가 진행되고 연기된 프로젝트가 재개되면 산업 활동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티는 철강업의 원가는 확실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의 철광석과 점결탄(제철주물용)의 가격이 각각 40%와 34%씩 오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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