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경처리 불발 "사퇴하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9.12 09:23

한 원내대표단 일괄사의 움직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2일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 무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민주당의 반대로 추경안 처리가 무산된 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도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 외에도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들도 동반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핵심 당직자를 중심으로 홍 원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는 움직임이어서 실제 사퇴할 지는 불투명하다.


안경률 사무총장 등은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홍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대표단 일괄 퇴진이 이뤄질 경우 이번 국회는 물론 향후 국회 운영에도 두고두고 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날 민주당이 배제된 국회 예결특위와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강행 처리했으나 의결정족수 및 위원 사보임 논란 탓에 끝내 본회의를 열지 못해 추경안의 추석 전 처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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