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추석 당일(14일) 금강산과 개성에 파견된 직원과 협력업체 인력들을 위해 차례상을 차릴 계획이다. 현재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직원 25명을 포함해 남측 인원이 200여명이 체류 중이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난해처럼 관광객들과 합동 차례를 지내지 못하지만 이들은 직원 생활관과 고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 차례상을 각각 차리고 추석을 보낼 예정이다.
개성에선 현대아산 직원 50여명과 입주업체 직원들이 함께 직원식당 '개성관'에 차례상을 차린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개성 공단 및 관광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빠짐없이 현지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왔다. 올해는 금강산 관광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올해 여건이 좋지 않아 북한 현지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야 하 지 고민했는데 직원들을 위해 평소처럼 차례를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