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손실보전금 지급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던 추경안은 12일 예결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거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소위원회는 막판까지 여야간 합의를 모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합의점 도출을 위해 밤 늦게 회동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결국 예결특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심의 결과 민주당이 전액삭감을 요구했던 한전과 가스공사에 대한 손실보전금 1조2550억원은 2510억원 삭감됐다. 또 민주당이 대폭 줄이자고 요구했던 자원개발 예산 1조1000억원도 3000억원 삭감됐다.
예결소위는 이렇게 삭감된 예산을 의료급여 자치단체 경상보조, 민간 영아기본보조금, 화물차 통행료 감면 등 민생 관련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2일 0시 현재 의원총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에서 표결에 대비하고 있다. 자유선진당도 0시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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