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하루 44% 폭락… 투자의견 하향 여파

김유림 기자 | 2008.09.11 23:31
리먼브러더스 주가가 11일 거래에서 44% 폭락했다.

전날 내놓은 자구책이 시장 신뢰를 얻는데 실패한데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해 주가가 폭락했다.

골드만삭스 윌리엄 타노나 애널리스트는 "자구안은 핵심이 빠져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리먼의 신용 등급 하향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추가 담보를 설정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장단기 펀딩 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고 파트너와 계약할 때도 일정 신용 등급 이상이 요구돼 제한이 생긴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리먼이 재무제표 개선을 위해 자산을 매각할수 있는지 등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리먼의 6개월 목표 주가를 70% 가까이 하향 조정한 주당 7달러로 낮췄다.


씨티그룹의 프라샨트 바티아 애널리스트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자신감에 대한 문제가 기업 가치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바티아는 "단기간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리먼의 자신감 회복에 대한 지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기존 '중립'의견을 '의견 없음'으로 하향했다.

리먼 주가는 뉴욕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44% 폭락한 주당 4.0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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