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투신권 '떨이 폭탄' 에 비틀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9.11 15:57

투신권 1조2000억원 매도공세..외인·연기금 부상

'네마녀의 날' 투신권이 매물 폭탄을 던짐에 따라 선물시장이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 종가(188.50)보다 2.25p(1.19%) 내린 186.25에 거래를 마쳤다. 187.50에 하락출발한 뒤 184.75까지 2% 급락했지만 후반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12월물은 2.65p(1.38%) 내린 188.90에 장을 끝냈다. 188.35에서 동시호가 이후 0.55p 상승했다.

9월물 미결제약정은 2만2188계약 줄어든 6만8354계약, 12월물 미결제는 1만9651계약 늘어난 9만2092계약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1134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동시호가 직전까지 2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동시호가에서 쏟아져 나온 투신권 매물을 3700억원이나 사들였다.
투신권은 1조25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51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6월12일 이후 3개월만에 최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고 연기금도 연중 최대규모인 5473억원을 순매수하며 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913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가 7972억원, 비차익거래가 1159억원 순매도였다.

전날 8조6038억원이었던 매수차익잔액은 7조5000억원 밑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6월 쿼드러플위칭 시점에서의 잔액(5조7481억원)에 비해 1조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날 9월물 콜옵션은 일제히 하락한 반면 풋옵션은 187.5 행사가격 이상까지 상승했다.
동시호가 진입전 186.71이었던 코스피200 지수가 185.27로 급락함에 따라 0.13에 거래를 마쳤던 187.5콜은 휴지가 됐으며, 1.40에 장을 끝냈던 185콜은 포지션을 끊지 않았을 경우 1계약당 11만3000원[1.40-(185.27-185.00)]의 손해를 입었다.

0.11에 장을 마감했던 185풋도 휴지가 됐으며 1.34에 거래를 마쳤던 187.5풋은 1계약당 8만9000원[(187.5-185.0)-1.34]의 이익을 봤다.

10월물 콜 또한 모든 행사가격에서 하락했고 풋옵션은 일제히 상승했다.
185콜은 전날대비 1.70p(20.1%) 내린 6.75에, 185풋은 1.10p(29.0%) 오른 4.9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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