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알고보니 실적 괜찮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9.11 14:46

3/4분기 사상 처음 도급잔액 10조원 돌파..해외사업 수주도 '대박' 변수

금호건설이 건설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주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금호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유동성 괴담에 시달리면서 주가급락을 거듭했던 금호산업이 최근 강한 반등으로 돌아선 것도 예상보다 건설부문의 탄탄한 실적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1일 금호건설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주가는 지난 3일 장중 한때 1만205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날 1100원(6.43%)오른 1만8200원에 마감했다.

이 같은 반등세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유동성 괴담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한 이유도 있지만 금호건설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실적이 시장에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금호건설의 수주액은 지난 2006년 2조80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4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올 상반기만 2조600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0%늘어났다. 수주액이 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44%급증한 674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개발부문의 수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4049억원 규모의 용두동 주상복합아파트와 1735억원 규모의 공평지구 오피스 사업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같은 수주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도급잔액은 9조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3/4분기 중에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해외 개발사업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6조원 규모의 대형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수주가 확정될 경우 금호산업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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