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상승한 1104.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090.5원으로 시작했고 이후 낙폭을 줄이며 반등,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환율 반등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는 것은 정부 외평채 발행 연기 가능성. 리먼브러더스 악재와 북한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가산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평채 발행에 이어 공기업과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채 발행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어 달러 수급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외평채 발행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국제금융시장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지만 예정대로 발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시가 반락한 점, 정부의 구두 개입 이후 실개입이 나오지 않은 점 역시 환율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김 차관은 "급격한 쏠림현상이나 정상적인 수급 상황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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