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년 말 경제 다시 나아질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9.11 10:18

취임 뒤 첫 추석 육성 메시지…12~13일 라디오 통해 방송 예정

이명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맞아 라디오를 통해 방송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내년 말쯤이면 우리 경제가 다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11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녹음한 추석 메시지에서 "경제체질을 바꾸고 성장잠재력을 높여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이면 고향을 찾는 기쁨에 언제나 들뜨고 설레는 마음일테지만 올해는 연휴가 짧거나 형편이 어려워서 못가는 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국민을 위해 일하느라 고향에 가지 못하는 소방관과 경찰관, 그리고 국군 장병 여러분께 특별히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해외 동포 여러분과 국내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얼마 전 전통시장에 나가봤더니 손님들은 물가가 올라 걱정이고 장사하는 분들은 추석이 이렇게 힘들었던 때가 없었다고 한숨 짓고 있었다"며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고 국민 여러분께서 믿고 함께 해 주신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경제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단합과 협조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언급, "올림픽 승전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줬다"며 "이런 젊은이들을 가진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며 국민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뒤 첫 추석 육성 메시지는 12~13일까지 이틀 간 KBS1, 2 등 9개 라디오 방송사 10개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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