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권력 변동에 대해서는 깊이 추적하고 나름의 대책도 미리 강구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언제가는 그(김정일 유고 등 북한 내부 상황 변화)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필요한 기구 (구성)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그 날이 벼락처럼 온다는 것이 한반도 전문가들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는데 다행히 (김 위원장의) 병세가 호전돼 안정적 관리 국면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모닝콜'이란 신호로 받아들여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어느 정당,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전체의 과제"라며 "주변국들과 협조해 가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대비책을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정보를 총괄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부가 (대응책 마련을) 하면서 당은 정부가 하는 일을 도와주고 뒷받침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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