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폭락은 경기침체 반영-FT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9.11 09:06
리먼 브러더스의 위기와 주가 폭락은 베어스턴스 때와 달리 전세계 경기침체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짧은 논평을 통해 보도했다.

베어스턴스나 채권 보증회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경우 은행의 부도 여부를 두고 시장 반응이 좌우됐다. 그러나 리먼의 경우 부도 위험보다는 하강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를 감안할 때 지금의 모델로는 리먼이 건강한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단적으로 리먼의 신용디폴트스왑(CDS, 부도위험 지표)은 최근 베어스턴스 유동성 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른 것에 비해 리먼 주가는 당시보다 크게 하락했다. FT는 주가 급락은 디폴트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극심한 비관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공급 감소, OPEC의 52만배럴 감산 결정, 허리케인 북상 등 숱한 '호재'에도 연일 급락하는 국제유가 역시 극심한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FT는 결국 증시는 리먼 문제의 해결 여부보다 세계 경기침체 그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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