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지속...OPEC "감산"도 무기력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9.11 04:46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축 의지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원유수요 전망치 하향 등 수요 감소 예상이 단기 상승 요인을 압도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8센트 덜어진 102.5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달 27일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868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10만배럴 감소한 것이다. 내년 수요 역시 당초 예상치보다 14만배럴 적은 8760만배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부가 이날 지난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90만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지만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 탓에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인해 미 정유시설 가동률은 78.3%로 전주의 88.7%에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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