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묻지마' 펀드판매 성행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 기자 | 2008.09.10 19:35


지난해 우리파워인컴펀드에 가입한 직장인 김모씨. 우리파워인컴펀드1호와 2호의 누적손실은 각각 41%와 80%에 달합니다.

이 펀드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게 돼 있지만 은행측은 이러한 사실을 김씨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상호(29세, 가명)

은행권의 펀드 불완전판매가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뿐이 아닙니다. 판매수수료로 수익을 높이는 데 열올린 나머지 상품약관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준(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문제는 판매 후에도 일어납니다. 상품의 수익률 추이는 운용사의 몫이기 때문에 판매 뒤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점이 문젭니다.


실제 지난 7월 은행권에서만 20만개에 달하는 펀드계좌가 줄어들었지만 은행권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외면합니다.

심지어 환매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사실조차 부정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은행 금융상품 판매원)

일단 팔고 나면 고객관리는 뒷전인 은행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펀드판매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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